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3.22 10:27

외국인 지분율 27.5%→ 30.2%...자기자본비율 10bp 상승 효과

우리금융지주 서울 명동 본사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금융그룹 서울 중구 본사 (사진제공=우리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우리은행은 22일 보유중인 우리금융지주 지분 1834만6782주(지분율 2.7%)를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매각은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블록세일)으로 진행됐다.

이로써 우리금융지주의 해외투자자 지분율은 지난달 13일 우리금융지주 재상장 당일 27.5%에서 30.2%로 높아지게 됐다.

이번 블록세일은 미국(57.4%), 아시아(30.9%), 유럽(11.7%) 등 세계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매각 물량의 3배가 넘는 약 7억5000만달러(약 8460억원)을 참여해 예정된 최대물량을 성공적으로 매각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 경영실적과 향후 비은행부문의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그동안 우리금융지주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대기물량 부담(Overhang Issue)이 해소됨에 따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보유 주식의 매각으로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8bp(1bp=0.01%), 10bp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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