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9.03.25 11:35

30일간 4000명 이상 동의 때 시장, 실·국장 등이 동영상 답변

용인시 시민청원 게시판 '두드림' 홈페이지 캡쳐화면.
용인시 시민청원 게시판 '두드림' 홈페이지 캡쳐화면. (사진제공=용인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용인시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같은 시민청원 전용창구 ‘두드림’을 다음달 1일 개설한다. 

시정에 대한 시민 참여 확대와 주요 현안 등에 대한 다수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시민청원 게시판은 시 홈페이지 시민시장실 코너에 개설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시민청원제도 운영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용인시 인터넷시스템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도 시 홈페이지에 주민 참여 유도를 위한 시장과의 대화방 및 게시판을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청원 대상은 시정 관련 주요 현안과 제도개선을 비롯한 정책 건의사항이다. 청원 신청이나 동의는 먼저 시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할 수 있다.

정치적 목적을 띠었거나, 타인을 비방하는 등 게시판 설치 취지에 어긋난 청원 신청은 통보 없이 삭제된다.

청원이 성립하려면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4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용인시민의 0.4%에 해당하는 수치로, 청와대 국민청원 성립 요건과 같은 비율이다.

시는 성립된 청원에 대해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20일 이내에 시장이나 실·국장 등이 동영상으로 답변을 할 방침이다.

기한 내 성립 요건을 갖추지 못한 청원 신청은 답변 없이 종결 처리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많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청원 게시판을 운영하기로 했다”라며 “성립한 청원에 성실히 답하며 진정한 소통의 창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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