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3.25 16:13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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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5일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2% 가까이 급락하며 8거래일 만에 2140대로 주저 앉았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2.09포인트(1.92%) 떨어진 2144.86로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3%), 운수장비(2.8%), 전기전자(2.7%), 증권(2.1%), 화학(2.0%) 등이 급락한 가운데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통신업(0.8%)은 이날 유일하게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2.0%)와 중형주(1.7%), 소형주(1.60%)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131개, 하락 종목은 739개였다.

폴루스바이오팜 등 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시장에서 발생한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이 미국 경기 둔화 전조로 분석된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급락했다.

장기금리 지표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일시적으로 2.41%를 나타내며 1년 3개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2007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재무부 증권(TB) 3개월물 금리를 밑돌았다. 

같은 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77% 하락한 2만5502.32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9% 떨어진 2800.7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 급락한 7642.67로 마감했다.

통상 10년물 국채는 차입기간이 길어 금리가 높은 편이지만 단기금리만큼 하락하면 장기적인 자금 수요가 축소될 우려가 있어 이는 경기침체 신호로 여겨진다.

3개월 단기금리가 장기물 금리보다 높으면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미국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지난 2017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유로존 대표 산업국인 독일 제조업 PMI가 경기 호·불황의 분기점인 50을 3개월 연속 밑돌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699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2억원, 2238억원 순매수했다.

이날까지 기관은 3거래일 연속 1500억원 이상 규모의 매도우위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닥은 지난 금요일 나스닥 지수가 2%대 급락한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제약 및 반도체 주를 중심으로 매도하면서 전거래일 대비 0.45포인트(0.06%) 오른 743.97로 장을 마쳤다.

전 업종은 약세로 마감했다.

비금속(4.6%), 정보기기(3.4%), 반도체(3.2%), 제약(2.8%), 의료·정밀기기(2.7%), IT하드웨어(2.7%), 방송서비스(2.7%), 음식료·담배(2.6%)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총 전 규모에서도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는 2.7% 급락했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2.2%, 1.6%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25개, 내린 종목은 1001개였다. 로보로보 등 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22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366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792억원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1원(0.36%) 오른 1134.2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22일 미국과 유로존 제조업 지표가 시장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원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전일 대비 0.94달러(1.6%) 하락한 배럴당 59.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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