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 기자
  • 입력 2019.03.26 18:02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투자)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투자)

[뉴스웍스=남상훈 기자]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26일 “연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해 자기자본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식 취임한 김 사장은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내에 초대형 IB 자격을 획득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현재 신한금융투자 자기자본이 약 3조3000억원 정도로 초대형 IB 요건인 4조원에 못 미치지만 신한금융지주가 자본확충에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구체적인 자본확충 시기 등은 금융지주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최고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본시장 톱 플레이어가 목표"라며 "고객 제대로 알기를 실천하는 고객 중심 경영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30년간 자본시장에서 채권 및 IB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 고객의 자산관리 수요, 기업고객의 자금조달 수요, 고객의 자산·재무현황·경영환경·중장기 자금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맞춤형 금융 컨설팅·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김 사장은 "홍콩은 (신한)은행과 함께 아시아 IB 허브로 육성하고 뉴욕에서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국내로 공급하도록 하는 프로덕트센터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리테일보다 IB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어 PWM(금융자산 3억원 이상의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서비스), GIB(그룹·글로벌 투자은행 그룹), GMS(고유자산운용 사업 부문, 글로벌 등 그룹 계열사와 연계된 전 영역에서 '원(One) 신한' 가치 창출을 통해 신한금융투자가 그룹의 자본시장 허브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사장은 또 “전문가에 대한 공정한 대우를 통해 시장의 전문가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로 발전한다면 전문가들이 신한금융투자에 모이는 성장의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재에 대한 투자계획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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