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3.28 17:50

‘반도체 상생 클러스터’ 지원방안 확정…2만5000명 신규 일자리 창출

반도체 상생 클러스터 지원 방안. (자료제공=SK하이닉스)
반도체 상생 클러스터 지원 방안. (자료제공=SK하이닉스)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1조2200억원을 투자한다.

SK하이닉스 지난 27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에 대한 정부 심의가 통과되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협력업체와 상생, 반도체 생태계 강화방안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안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상생펀드 조성에 3000억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에 6380억원 ▲공동 R&D에 2800억원 등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2022년 착공 예정인 첫 번째 반도체 팹(FAB) 기공에 맞춰 반도체 행복펀드 2000억원, 지분투자펀드 1000억원 등 총 3000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부문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술혁신 기업에 대한 사업 자금(무이자 대출), 스타트업 지금 지원, 중장기 지분투자 등의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상생협력센터'(가칭 WeDoTech 센터) 설립에 480억원과 '상생프로그램' 진행에 5900억원 등 총 6380억원을 지원한다.

세부 프로그램은 ▲국산화 지원(연간 360억원) ▲반도체∙인공지능(AI) 벤처 창업 육성(연간 80억 원) ▲반도체 인재 육성(연간 100억원) ▲협력사 고용 지원(연간 10억원) ▲환경·안전·보건 지원(연간 30억원) ▲산업보안 등 경영 지원(연간 10억원) 등이다.

기존 기술혁신 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이번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협력업체 공동 R&D 지원에 향후 10년간 총 28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기 SK하이닉스 상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반이 될 반도체 상생 클러스터의 상생 프로그램이 본격 진행되면 현재 20% 수준인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이 더욱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2만5000개에 달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라 이천은 본사 기능과 R&D·마더 팹(Mother FAB)·D램 생산기지로, 충북 청주는 낸드플래시 중심 생산기지로, 용인은 D램·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와 반도체 상생 생태계 거점으로 '3각축'을 구축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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