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3.29 12:06

공모가 주당 72달러

미국 차량공유업체 리프트. (사진출처=리프트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차량공유업체 리프트(Lyft)의 상장 공모가격이 예상범위(주당 70~72달러) 최상단인 72달러(약 8만2000원)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리프트의 IPO(기업공개) 규모는 243억달러(약 26조62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4년 미국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 이후 최대규모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리프트는 주당 72달러에 3250만주를 발행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공모 주식수를 감안하면 리프트의 시장가치는 243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2014년 뉴욕 증시 상장 당시 주당 공모가가 68달러에 결정돼 IPO 규모가 218억달러에 달했던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다.

나스닥에서 리프트의 거래개시일은 29일이며 종목코드는 ‘LYFT’다.

리프트 이미지. (출처=리프트 페이스북)

리프트는 이달 초 투자유치를 위한 로드쇼를 진행할 당시만 하더라도 시장에서 예상했던 공모가 범위는 62~68달러 수준이었다. 상장일에 가까워질수록 몸값이 올랐다.

리프트는 2007년 설립된 회사로 2012년부터 차량공유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미국에서 우버에 이은 차량공유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이다. 리프트가 이달 초 공개한 IPO 신청서에선 지난해 말 현재 미국시장 점유율은 39%로 2년 새 17%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매출은 우버의 약 5분의 1인 114억달러에 달했다.

앱으로 차량을 부르는 모습. (이미지출처=리프트 페이스북)

 

한편, 리프트에 이어 오는 4월 뉴욕증시에 상장을 예고한 우버에도 관심이 쏠린다. 월가는 우버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1200억달러(약 136조원)로 추정하고 있다. IPO 규모로는 올 들어 최대가 된다.

이밖에 소셜네트워크 서비스회사 핀터레스트,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테크놀로지, 메신저 개발업체 슬랙, 음식 배달 플랫폼 포스트메이츠 등도 줄줄이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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