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3.29 14:19
포포카테페틀 화산 전경. (사진출처=플리커, Russ Bowling)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멕시코 당국이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에 있는 활화산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킬 조짐을 보이자 경계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현재 이 화산에선 연기가 피어오르고 검은 화산재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국가재난예방센터는 이날 포포카테페틀 화산 분화 경계경보를 '황색2'에서 '황색3'으로 높였다. 이는 7등급 경보 중 상위 5등급이다. 마그마 분출과 폭발 가능성이 커지니 인근 주민들이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대피를 준비하라는 의미다.

'황색' 등급은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지는 적색 등급 바로 아래 단계다.

이와함께 예방센터는 지난 24시간 동안 200회 이상의 소규모 분출이 있었다며 주민들에게 화산 분화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경고했다. 현재 화산 반경 12㎞ 이내는 통행금지 구역으로 선포되어 일반인 접근이 금지된 상태다.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지난 18일 분화해 인근 마을이 화산재로 뒤덮였다. 이어 지난 26일에도 폭발했다. 연기 기둥이 3㎞ 상공까지 치솟았으며, 불타는 암석 파편이 날아가 인근 목초지에 불이 붙었다.

분화 중인 포포카테페틀 화산. (사진출처=픽사베이)

해발 5426m의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멕시코시티에서 동남쪽으로 71㎞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성층화산이다. 1994년 이후 매년 수차례에 걸쳐 주기적으로 분화하고 있다. 포포카테페틀 화산의 반경  30㎞ 이내에는 27만5000명이 살고 있다. 100㎞ 이내 지역에는 25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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