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4.01 11:48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남태부 (사진=방송캡처)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남태부 (사진=방송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세젤예)’에 스타 드라마 작가 방재범 역할로 출연 중인 배우 남태부가 ‘약올림 끝판왕’에 등극하며 속내를 알 수 없는 코믹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박선자(김해숙)의 셋째 딸 강미혜(김하경)가 설렁탕집에 찾아온 구남친 방재범(남태부) 때문에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히트 드라마 작가인 방재범은 스태프들을 전부 데리고 설렁탕집에 와 식사 대접을 하는 한편, 박선자에게는 비싼 선물을 건네고 손을 마주치며 점수를 땄다. 방재범은 “새 작품에 송혜교 씨가 나온다”고 자랑스럽게 말했고, 이에 박선자는 “어머, 나 너무 기대된다”며 자기 일처럼 좋아했다.

이 모습을 본 강미혜는 홧김에 “나도 돌담길 출판사와 곧 도장 찍는다”고 거짓말을 했고, 방재범은 다소 당황하며 정색한 표정으로 “잘됐구나”라고 말했다. 앞서 방재범은 대형서점에서 사인회를 하던 중 강미혜와 마주치고는 “여전히 돈 안 되는 소설 쓰고 있냐”며 비아냥거렸지만, 막상 강미혜가 출판사와 계약을 한다고 하자 흔들리는 눈빛을 보였다.

배우 남태부는 박선자에게는 아들처럼 살가우면서도, 그 딸이자 전 여자친구인 강미혜에게는 있는 대로 약을 올리는 존재인 방재범을 찰떡처럼 소화했다. 

그러나 강미혜의 화를 돋구면서도, 그녀의 반응에 엄청나게 신경쓰는 모습으로 여전히 미혜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음을 내비쳤다.

또 강미혜가 자신의 배를 찌르며 “돌담길 출판사 편집장님은 너보다 훨씬 슬림하고 잘생겼다”고 말할 때는 복잡한 표정으로 슬픈 심정 또한 은근히 드러내, 잘 나가는 스타 작가임에도 복합적인 방재범의 면모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캐스팅 이후 혹독한 다이어트를 거쳐 ‘스타 작가’ 방재범으로 다시 태어난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배우 남태부가 출연 중인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 일요일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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