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4.03 14:24
(사진제공=위메프)
(사진제공=위메프)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위메프의 거래액이 5조4000억원으로 전년 4조2000억원 대비 28.6% 증가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전체 온라인 유통업체 성장률 15.9%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로, 5년 전인 2013년 거래액 7000억원에서 8배 가까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위메프는 2018년 실적 최종 집계 결과 연간 거래액(GMV)이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4294억원, 390억원이다.

영업손실 역시 2017년 417억원보다 6.4% 줄어들었다. 큰 폭의 거래액 성장 실현과 함께 3년 연속 손익을 개선한 것이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7.3% 감소한 441억원이다.

지난해 6월 포괄임금제 폐지에 따라 인력을 충원시키고, 이에 따른 초과근무 수당도 추가 지급되면서 인건비 지출이 340억원 이상 증가됐지만 위메프는 안정적인 손익구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했다.

위메프 측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중개 방식 사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직매입 사업에서 발생하는 외형상 매출 거품을 과감히 걷어냈다"며 "이로써 전체 매출 가운데 직매입 매출 비중은 2017년 53.7%에서 지난해 29.3%로 줄어든 125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직매입 사업으로 발생하는 물류·배송 비용을 크게 줄였다"면서 "파트너사와 협업을 강화하면서 중개 방식의 판매수수료 매출은 전년대비 38.7% 성장한 3024억원을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위메프가 3년 연속 영업활동 현금흐름 흑자(348억원)에 성공한 점도 눈에 띈다.

기말현금 역시 1902억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이어갔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고객에게 직접적 혜택을 줄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더해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껴드리겠다"라며 "더 많은 중소 파트너사들이 성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위메프 식 눈덩이 효과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프는 올해도 낭비 없는 성장을 목표로 물류비용 부담이 큰 직매입 비중을 과감히 축소하고, 가격 혜택을 더할 수 있는 특가 상품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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