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4.03 15:55
2차 정상회담에서 만났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자료사진=백악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안 돼 있다(You're not ready for a deal)"는 말을 하고 회담장을 나왔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의회위원회(NRCC) 춘계만찬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당시 회담 상황을 소개했다.

그는 "(하노이 회담 때) 우리는 산책을 했다"며 "(그러나) 그(김정은)는 합의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고 협상 결렬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그에게 그렇게 말하고 자리를 떠난 것은 처음이다. 그 전에는 한 번도 그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자신이 매우 강한 입장을 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에게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안 돼 있지만 우리는 합의를 할 것’이라 말했다”며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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