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03 15:37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성혁(사진)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3일 “해양수산 각 분야에서 수많은 토론과 고민의 과정을 거쳐 만든 계획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국민에게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 줘야 할 때”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1대 해수부 장관 취임식를 갖고 “해양수산 분야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해양수산업의 체질 개선을 확고하게 하고 ‘미래’와 ‘세계’를 향해 도전해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운재건을 더욱 가속화하고 해운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통해 해운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며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해운 산업을 개편하고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 확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우리 해운과 항만분야의 스마트화에 박차를 가하자”며 “선박과 항만, 물류 전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사이버 보안 등을 활용한 스마트 해운항만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해운항만산업을 선도하고 세계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수산업이 사양 산업이라는 인식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미래지향적인 혁신산업으로 바꿔야 한다”며 “노르웨이와 같이 수산업이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으로, 일자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래와 세계로 나가기 위해서는 해양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해양사고의 주된 원인이 인적과실과 안전불감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전에 대해서는 때로는 과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사고발생과 관련한 사후수습도 중요하지만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장관은 이날 직원들에게 “해수부가 있어 해양수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해 달라”며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는 항상 문제의식을 갖고 특정 업체 또는 단체나 지역을 넘어 국가 전체적으로 파급력을 지닌 정책을 마련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수립된 정책은 예산과 법률적 뒷받침을 통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는 물론 국회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관철시켜 나가야 한다”며 “우리가 함께 힘을 합친다면 글로벌 해양강국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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