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4.03 16:33

힐세리온, "미국·중국·일본·EU 등 주요 국가 인증 모두 획득"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와 세계 최초로 개발된 초소형 초음파진단기.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와 세계 최초로 개발된 초소형 초음파진단기.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인 힐세리온은 자사가 개발한 초소형 초음파진단기 ‘소논’이 최근 러시아 정부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힐세리온은 미국·EU·일본·중국·캐나다·호주·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러시아까지 주요 국가 인증을 모두 받아 세계무대로 진출할 채비를 갖추게 됐다.

2014년 개발된 소논은 2014년 11월 한국을 시작으로 2015년 인증이 까다로운 EU와 미국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2018년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까지 인증을 받았으며, 2016년엔 우리 정부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힐세리온은 지난 3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5개 투자기관으로부터 48억원의 신규투자를 유치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5억원을 비롯해 인터베스트, HB인베스트먼트, 나우IB캐피탈, 현대기술투자, 한국임팩트금융 등 5개 투자기관이 상환전환우선주(RCPS) 방식으로 43억원을 투자했다. 지금까지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산업은행, 마젤란기술투자, 지엔텍벤처투자, 엠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을 통해 받은 투자액은 누계 130억원에 달한다.

소논은 프로브가 의사의 주머니 속에 들어가는 초소형으로 응급현장에서 휴대가 가능하며, 가격도 1대당 900만원 내외로 1차의료기관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일반 초음파진단기는 1대 당 1억~1.5억원에 달하고, 덩치가 커 병원급에서만 진단이 가능했다.

소논은 복부진단용 ‘300C’ 모델과 근골격진단용 ‘300L’ 모델 등 2종이 있다. 힐세리온은 현재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헬스케어를 접목해 전세계 의료불균형 해소를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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