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4.04 14:42
특허기술을 적용해 만든 립스틱 (사진제공=한국콜마)
특허기술을 적용해 만든 립스틱 (사진제공=한국콜마)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한국콜마가 립(입술) 제품에 오일 캡슐을 넣어 보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특허 기술을 활용하면 립스틱 등에 오일이 함유된 캡슐을 넣어 효과적인 보습 및 영양감을 유지할 수 있다. 제품을 입술에 바르면 오일 캡슐이 자극 없이 부드럽게 터질 수 있도록 캡슐 막의 두께를 안정적으로 조절했다.

이 기술의 장점은 고농축 오일을 사용 직전까지 캡슐 속에 신선하게 보관한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 공기에 노출되지 않은 신선한 오일을 접할 수 있다. 또 오일 캡슐이 눈에 보이는 크기로 개발돼 소비자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김진모 한국콜마 색조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립 제품을 입술에 바르는 즉시 캡슐 속 오일이 방출된다"며 "건조해지기 쉽고 민감한 입술 피부에 신선한 보습과 영양성분을 직접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허 기술은 2016년부터 상용화되기 시작해 CJ오쇼핑의 화장품 브랜드인 'SEP(셉)' 에센셜 립 소프틱 7호에 적용되는 등 다양한 립 제품에 적용됐다. 한국콜마는 립 제품 외에도 파운데이션, 쿠션 등 다양한 제품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콜마는 캡슐 제형기술 분야에서 굳건한 입지를 자랑해왔다. 2001년 화장품에 비타민캡슐을 적용해 특허를 취득했으며, 이후에도 캡슐 제형기술을 연구·개발해왔다. 한국콜마는 기초와 색조화장품을 포함해 캡슐 관련 특허를 30개 넘게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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