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4.05 07:05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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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오늘(5일)은 식목일이자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인 '청명'이다. 본격적으로 꽃이 피기 시작할 때라 전국 곳곳에서 꽃놀이가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청명은 "하늘이 청명하다" 할 때 쓰이는 뜻과 같다. 이날부터 날이 풀리고 화창해지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바쁜 농사철 일손을 구하느라 분주하다.

'동국세시기' 청명조의 기록에 따르면 청명에는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를 비벼 새 불을 일으켜 임금에게 바치고, 임금은 이 불을 정승과 판서를 비롯한 문무백관 그리고 360 고을의 수령에게 나눠준다고 전해진다.

이 불을 '사화'(賜火)라고 하며 '줄 사'에 '불 화'자를 써서 임금이 주는 불이라는 뜻이다. 이 불은 바로 다음 날인 '한식'에 백성에게 전해졌다. 그러면 백성들은 오래된 불을 끄고 새로운 불로 밥을 지어 먹었다.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기 좋은 날인 청명은 산소를 돌보거나 묏자리를 고치고 집수리를 하면서 미루었던 일을 하는 날로 여겨졌다.

한편, 24절기는 태양의 위치에 따른 일조량, 강수량, 기온 등을 보고 농사를 짓는 데 도움이 되게 만든 것이다.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도는 길인 황도를 따라 15˚씩 돌 때마다 황하 유역 기상과 동식물의 변화 등을 묘사해 명칭을 붙였다.

한 달에 두 번씩 있는 절기는 △봄 :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여름: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가을: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겨울: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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