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4.06 07:10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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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4월 6일은 고유 명절인 한식이다.

'청명(靑明)에 죽으나 한식(寒食)에 죽으나'라는 속담이 있다. 24절기 중 다섯 번째인 청명과 고유 명절인 한식은 시기상 겹치거나 하루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지어진 말이다.

한식은 동지날에서 양력으로 105일째 되는 날이며 올해는 4월 6일이다.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이며 본격적인 봄날이 와 농가 일손이 바빠지기 시작하는 때다.

한식의 유래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중국 개자추라는 사람에게서 비롯됐다. 진나라 문공이 난을 피해 도망가던 중 배가 고파 죽을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개자추가 자기의 넓적다리살을 베어 구워먹어 살린 일이 있었다.

이후 왕이 된 문공이 개자추의 은혜를 생각하며 높은 벼슬을 주려 했지만, 그는 이를 마다하고 숲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문공은 개자추가 스스로 산에서 나오게 하려고 숲에 불을 질렀으나 개자추는 결국 나오지 않고 버드나무 밑에서 타 죽었다.

이를 슬퍼한 문공은 타죽은 사람에게 더운 밥을 주는 것은 도리에 어긋난다고 해서 이날은 불을 금하고 찬 음식을 먹는 풍속을 만들었다.

또 다른 하나는 '동국세시기' 청명조의 기록에 적혀있다.

옛날부터 한식 전날인 청명에는 임금이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를 비벼 일으킨 새불을 정승과 판서를 비롯한 모든 고을의 수령에게 나눠줬다고 전해진다.

이 불은 다음날인 한식에 백성들에게 전해졌는데, 불을 기다리는 동안 찬 밥을 먹어야 했던 백성들이 이 날을 한식으로 부른 것이 유래가 됐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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