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4.08 09:57

오는 6월 오사카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 때 중·일 정상회담

중국 양제츠 위원의 일본 방문을 보도한 마이니치신문. (사진출처=마이니치신문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외교 수장인 양제츠 당 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방일과 관련, 다음달 일본을 방문한다고 마이니치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이 이뤄지면 2010년 11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이래 8년 7개월 만에 이뤄지는 중국 최고 지도자의 방일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양 위원이 다음달 일본을 방문, 오는 6월 오사카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시 주석의 방일 및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최종 조율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 위원은 이번 방일에서 아베 총리의 측근인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난다. 이후 아베 총리,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과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작년 9월 양 위원과 야치 국장은 중국에서 만나 바로 1달 뒤였던 아베 총리의 방중을 최종 조율한 바 있다.

이 신문은 "중국이 시 주석의 방일을 준비하면서 외교 수장을 보내는 것은 그만큼 이번 방문을 크게 중시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쌍방의 관계개선을 끌어낸다는 계획이지만, 일본 측이 중국의 해양 진출이나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 등에 대해서 우려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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