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4.11 11:41

가천의대 길병원, 올 9월 200명 신입생 맞아 개교 예정

우즈베키스탄에 설립되는 아크파메드라인병원 부속 의과대학 조감도.
우즈베키스탄에 설립되는 아크파메드라인병원 부속 의과대학 조감도.(이미지제공=가천의대)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중앙아시아 국가에 한국의 의학교육 시스템이 수출된다.

가천의대 길병원은 2017년부터 추진됐던 ‘가천의대-우즈베키스탄 아크파메드라인(AKFA Medline) 병원 부속 의대건립사업’이 4월부터 본격화됐다고 11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자국의 복지부 차관급에 우리 보건복지부 공무원 출신을 임명하는 등 한국의 보건시스템을 이식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 이번 의학교육 수출이 국격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가천대의대 소속 정명희 이길여암당뇨연구원장 등 일행이 지난 1일 우즈베키스탄 현지로 출국했다. 일행은 한달간 머물며 AKFA병원 부속의대 설립 과 입시, 교수 선발, 교육과정 및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5월부터는 가천의대 교수가 파견학장으로 현지에 체류하면서 실질적인 의대 설립 작업에 들어간다.

이번에 설립되는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사립의대는 올 9월1일 개교할 예정이다. 학년 당 학생 200명을 선발해 6년간의 의학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수업이 진행된다. 가천의대는 이 프로그램을 전수하는데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200만불의 성과금을 받는다.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의대는 2014년부터 우주벡과 교류하며 진료 및 교육시스템을 전수해왔다.  2015년엔  우즈베키스탄 복지부차관이 길병원을 방문했고, 2017년 11월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길병원간 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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