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4.12 11:57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12일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한국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다. 현재 전 세계 PC 게임 시장을 지배하는 스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픽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디지털 유통 서비스(ESD)로, 인터넷상에서 게임을 구매해 즐기는 온라인 게임 유통 플랫폼이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개발사에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가도록 스토어 수수료율을 12%로 책정했다. 이는 30% 이상 가져가는 기존 게임 유통 플랫폼보다 현저히 낮다.

언리얼 엔진뿐 아니라 유니티 엔진이나 자체 엔진을 사용한 게임도 입점할 수 있다.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의 경우, 언리얼 엔진 사용료 5%를 면제하여 기존 유통 플랫폼에서 출시했을 때보다 수수료를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

이용자에게는 현재 2주마다 새로운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고 게임 구매 후 14일 이내, 사용시간 2시간 미만일 경우 조건 없이 환불해주는 '무조건' 환불 정책도 시행한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이달 초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2', '메트로 엑소더스' 등을 포함한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정식 론칭 타이틀 12개를 예고한 바 있다. 

여기에 2K의 '보더랜드 3'이 에픽게임즈 스토어 독점작으로 합류해 국내 사전 판매가 시작된다. 

'보더랜드 3 슈퍼 디럭스 에디션'은 에픽게임즈 스토어 한국 론칭 시점부터 기간 한정 할인 가격으로 판매된다. 

유비소프트의 게임 '아노 1800',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 '파 크라이 프라이멀', '와치독2' 등 4개 타이틀이 추가됐다. 이 중 사전 판매작인 아노 1800은 12일부터 오픈 베타 서비스가 시작된다. 

2주에 한 번씩 찾아오는 무료 게임 서비스도 스토어 론칭과 함께 시작된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오는 18일 23시 59분까지 에픽게임즈 스토어 판매가 4만원, 기존 유통 플랫폼 판매가 4만 3000원의 '위트니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위트니스 무료 배포 종료 직후 바로 19일 자정부터는 또 다른 게임 '트랜지스터'의 무료 배포를 시작한다.

크리에이터가 포트나이트 및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있는 다른 게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프로그램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도 국내에서 정식으로 시작한다. 

최소 한 개의 소셜 채널에서 1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영상 제작자, 스트리머, 스토리텔러, 아티스트, 코스프레어, 음악가, 커뮤니티 빌더 등의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는 게임 개발사의 결정에 따라 최소 수익 배분 비율 5%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고, 게임 개발사는 크리에이터를 통해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 국내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현지 고용을 일으키는 등 합법적인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등급심의 절차 등을 준비하면서 늦어진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정식 론칭을 기다려주신 게이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게이머에게 궁극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게임 스토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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