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4.12 13:49

중고등학생 급증…학기 시작돼 활발한 학교생활 때문인듯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완연한 봄으로 접어들었음에도 인플루엔자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질병관리본부는 3월 이후 인플루엔자 환자가 유행기준인 1000명당 6.3명을 훨씬 뛰어넘어 영유아 보육시설이나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과 가정에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자료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2주(3월17일~23일) 20.3명 발생했고, 이후 13주째 27.2명, 14주째 32.2명 등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3~18세 환자비율이 가장 높았고, 7~12세에서 두 번째로 높아 학기가 시작되면서 활발한 학교생활이 촉매가 된 것으로 해석됐다. 실제 13~18세 연령층에선 외래환자 1000명 당 12주 47.9명에서 14주째엔 90명으로 환자 숫자가 껑충 뛰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에 걸린 학생은 감염 후 5일이 경과하고, 해열제 없이도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된 지 48시간까지 등교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또 질본은 “오셀타미비르 의약품 부작용 논란과 관련해 아직 인과관계가 인정되지는 않지만 환각·섬망 등 이상행동이 보고된 바 있다”며 “보호자는 적어도 2일간 아이가 혼자 있지 않도록 하고, 이상행동 발현에 대해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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