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4.12 14:01

'김학의 사건 은폐 황교안·반민특위 망언 나경원 사퇴' 주장
나경원 원내대표 사무실 기습 점거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20여명이 국회의원회관 전면 로비 앞에 스크럼을 짜고 누워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20여명이 국회의원회관 전면 로비 앞에 스크럼을 짜고 누워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20여명이 12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기습 점거해 약 50분간 시위를 하면서 "황교안은 사퇴하라", "나경원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다가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연행됐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 주최의 국회 행사에 참여했다가 나경원 원내대표실을 기습 점거했다.

이들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세월호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김학의 사건'을 은폐했다"며 "세월호 진실 은폐 주범 황교안은 사퇴하라"고도 외쳤다. 이어 이들은 나 원내대표를 정조준 해 "반민특위 발언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20여명이 국회의원회관 전면 로비 앞에 스크럼을 짜고 누워서 농성을 벌이다가 한명씩 경찰에 의해 대기하고 있던 경찰버스에 태워져 연행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20여명이 국회의원회관 전면 로비 앞에 스크럼을 짜고 누워서 농성을 벌이다가 한명씩 경찰에 의해 대기하고 있던 경찰버스에 태워져 연행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이들은 곧바로 출동한 국회 방호과 직원들이 제지하자 바닥에 누워 스크럼을 짜면서 계속해서 구호를 외쳐댔다. 출동한 경찰들은 국회의원회관 전면 로비 앞에서 스크럼을 짜고 누워서 구호를 외쳐대는 대학생들을 대기시켜놓은 경찰 버스로 옮겨 태웠다. 이 과정에서 대학생들은 계속해서 경찰 버스의 창문을 열고 "황교안은 사퇴하라", "나경원은 사퇴하라"고 외쳐댔는데, 버스 안에 있는 경찰들이 버스 창문을 닫아 걸기도 했다.

결국, 학생들의 시위는 40여분만에 완전 진압됐고 전원이 경찰서로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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