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4.12 14:11

6월까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8곳으로 확대해 보급 활성화에 기여

안성휴게소에 설치된 수소충전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안성휴게소에 설치된 수소충전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수소충전소를 공식 개소했다. 현대차는 상반기까지 고속도로 수소충전소를 총 8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국내 최초로 안성휴게소(서울 방향)에 수소충전소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수소충전소가 마련된 안성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내의 휴게소 중에서도 특히 통행량과 이용 고객이 많아 교통의 요지로 꼽힌다.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과 정체성이 반영해 만든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는 356㎡의 면적에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25㎏/h의 충전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현대차는 충전소 디자인을 통해 수소에너지가 가지고 있는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서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친환경적인 속성을 강조하며, 가볍고 깨끗한 수소의 속성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현대차는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 개소와 동시에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임시로 운영된 바 있는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 방향) 수소충전소를 정식으로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또 오는 6월까지 ▲중부고속도로 하남휴게소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도 같은 기간 ▲경부고속도로 언양휴게소 ▲호남고속도로 백양사휴게소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휴게소에 수소충전소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주요 고속도로 8곳에 수소충전소가 운영될 예정이며,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수소전기차의 장거리 운행에 불편함을 느끼던 기존 고객들의 편의성이 향상되고 수소전기차의 보급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물론 복합환승센터, 버스 차고지 등 전국 주요 교통거점에 오는 2022년까지 총 310개의 수소충전소를 정부 합동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도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국회의사당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서울시 강동구와 부산시 사상구, 인천시 남동구 등 도심지역에 총 4곳의 수소충전소를 개소할 예정이어서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안성휴게소의 수소충전소는 민관이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물”이라며 “현대차는 단순히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넘어 우리나라가 수소 사회의 선두주자가 되는 날까지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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