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4.14 06:05

한국커피연합회·코엑스, '2019 서울커피엑스포' 개최
'로봇 커피머신'·'에어오더'·'전자라떼펜', 관람객 주목받아

커피. (사진출처=픽사베이)
커피.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출근길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데이트하면서 따뜻한 라떼 한 잔. 이제 커피는 기호가 아니라 일상이 된 지 오래다. 바야흐로 한국은 '커피 공화국'이다. 국내 커피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소비자 요구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 커피 업계는 고객을 위해 편리성을 제고하는 아이디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로봇 커피머신이 바리스타를 대신해 커피를 추출해 45초 만에 서빙하고, 소비자는 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커피를 주문해 원하는 시각에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바리스타만 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라떼아트도 '전자라떼펜'을 이용해 아마추어도 집에서 손쉽게 연출이 가능하다.

(사진제공=상화)
2019 서울커피엑스포 전경. (사진=장진혁 기자)

한국커피연합회·코엑스가 주최하는 '2019 서울커피엑스포'가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포화상태에 이른 한국 커피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업체들의 분투가 이어졌다.

로봇 커피머신 'EDDIE'. (사진제공=상화)
'Coffeed Method' 부스. (사진제공=상화)

상화는 로봇 커피머신 브랜드 'Coffeed Method'를 론칭하고, 로봇 커피머신 'BILLE(바리스타 버전)'와 'EDDIE(키오스크 버전)'를 선보였다.

'BILLE'는 정확한 데이터와 정교한 움직임을 통해 고품질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로봇 커피머신이다. 기존 바리스타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운영 인건비가 절감된다. 또 로봇이기 때문에 일정한 양의 에스프레소를 정확하게 추출한다. 늘 균일한 맛의 커피를 제공한다.

'BILLE'는 바리스타 역할을 통해 카페 업무의 70%를 담당한다. 나머지 30%의 간단한 업무는 사람이 맡아 일반 카페보다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일반 카페에서 볼 수 없는 로봇 바리스타와 인간이 협업하는 장면도 모객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 커피머신 'EDDIE'. (사진제공=상화)
로봇 커피머신 'EDDIE'. (사진제공=상화)

'EDDIE'는 완벽한 무인화를 위해 제작된 로봇 커피머신으로 24시간 무인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다.

커피를 마시고 싶은 소비자는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 및 결제를 한다. 그러면 그 정보가 고스란히 'EDDIE'에게 전달돼 'BILLE'보다 간단한 방식으로 아메리카노 제조를 시작한다. 커피가 완성되면 'EDDIE'의 화면에 주문번호가 표시된다. 소비자는 번호를 확인한 후 영수증과 같이 출력된 QR코드를 'EDDIE'에게 가져다 대면 커피를 받을 수 있다. 'EDDIE'는 아메리카노 기준 잔당 서빙시간이 45초밖에 걸리지 않아 소비자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로봇 커피머신 'BILLE'와 'EDDIE'는 내달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각각 1억8000만원, 1억원의 가격으로 출고될 예정이다. 소비자는 'BILLE'와 'EDDIE'를 통해 균일한 맛의 고품질 커피를 맛볼 수 있으며 24시간 원하는 시간대에 편리하게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범준 상화 대표는 "로봇 커피머신 'BILLE'와 'EDDIE'는 국내 최초 출시되는 로봇 바리스타"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일반 카페에서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조하는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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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오더 관계자가 '에어오더 앱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에어오더)

에어오더는 언제 어디서든 기다리지 않고 주문과 결제를 7초안에 할 수 있는 앱 서비스를 소개했다. 손님이 많은 카페의 경우 종업원은 바쁘고 무인주문기는 주문하기 귀찮고 불편하다. 다수의 커피를 주문하면 오래 기다리기 일쑤다.

에어오더 앱만 깔려있다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원격 및 예약 주문이 가능하다. 매장을 방문하기 전에 주문할 수 있고 시간 설정을 통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더불어 종이 쿠폰 받는 대신에 스탬프가 앱에 자동으로 표시된다.

에어오더는 향후 전국의 커피 브랜드와 제휴해 모든 카페에서 에어오더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무인종업원 역할을 하는 앱 서비스가 보급화된다면 카페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커피를 만드는 데만 집중할 수 있다. 아울러 소비자 입장에서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줄을 설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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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비즈 관계자가 '전자라떼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장진혁 기자)

윈비즈는 누구나 쉽게 라떼아트를 할 수 있는 '전자라떼펜'을 선보였다.

라떼아트란 우유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라떼에 아트가 합쳐진 단어로 우유 거품을 이용해 커피 위에 그림 그리는 것을 말한다. 커피에 거품 우유를 넣는 방법과 방향, 속도 등에 따라 나뭇잎과 하트, 동물 등 여러 가지 모양을 연출할 수 있다. 손기술과 여러 노하우가 필요해 바리스타가 아닌 초보자가 따라하기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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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비즈 관계자가 '전자라떼펜'을 이용해 '뉴스웍스'라는 글씨를 쓰며 라떼아트를 연출하고 있다. (사진=장진혁 기자)

'전자라떼펜'은 일반 볼펜과 흡사한 구조를 가진 아이디어 제품이다. 카트리지에 시나몬, 초코파우더 등 분말을 채워 커피 위에 글씨나 그림을 표현할 수 있다. 이에 초보자도 연필로 그림을 그리듯 손쉽게 라떼아트가 가능하다.

분사 거리에 따라 굵기를 조절해 다양한 연출도 할 수 있다. 거품 가까이에 뿌리면 글씨나 그림을 연출할 수 있고 거품에서 멀리 뿌리면 케익 및 베이커리에 자연스럽게 데코레이션이 된다. 아크릴 도안 위에 뿌리면 분말 낭비없이 다양한 디자인의 라떼아트를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김나영 윈비즈 과장은 "전자라떼펜은 특허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초보자도 손쉽게 라떼아트를 구현할 수 있다"며 "내달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되는 스위트 코리아 2019에도 참가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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