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15 09:35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직장인들이 1년에 140만원을 경조사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9명은 경조사 참석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435명을 대상으로 ‘인맥관리와 경조사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인맥관리를 위해 꼭 해야 하는 것으로 ‘경조사 참석’(74.3%, 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고 15일 발표했다.

직장인들은 월평균 1.6회 경조사에 참석하고 1회당 평균 7만3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년으로 환산하면 140만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이다.

결혼 여부에 따라서도 크게 차이가 있었다.

미혼의 경우 연간 117만원을 지출해 기혼 164만원에 비해 47만원 가량 적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경조사비가 늘었다’는 응답은 38.9%로 ‘줄었다’(6.9%)보다 5배나 더 많았다.

응답자 10명 중 9명(89.7%)은 경조사 참석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이 74.6%로 가장 컸다.

직장인 76.3%는 인맥 관리를 위해 경조사에 의무적으로 참석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의무적으로 참석하는 이유로는 ‘안 가면 관계가 껄끄러워질 수 있어서’(55.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안 가자니 마음에 걸려서’(54.2%), ‘상대도 내 경조사에 참석했거나 할거라서’(49.4%), ‘인간관계의 기본이라서’(43.1%), ‘다른 지인들도 모두 참석해서’(36.7%), ‘초대를 받아서’(26.8%), ‘다른 사람들과 인맥을 넓힐 수 있어서’ (24.4%) 등이 뒤따랐다.

경조사 대상은 주로 ‘회사상사’(76.5%, 복수응답)와 ‘직장동료’(71.1%)였다.

이외에도 ‘친구’(46.4%), ‘친척’(29.8%), ‘회사 후배’(29.8%), ‘학교 선후배’(28%), ‘모임, 동호회 인맥’(22.9%), ‘거래처’(21.7%)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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