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4.16 14:34
(사진=KBS 캡처)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대학교 이병천 교수팀의 복제견 실험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KBS에 따르면 이 교수팀이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한 '운동 후 심박수 변화 실험' 이후 견공들이 이상증세를 보였다.

지난 2012년 '메이'는 서울대 유전자 복제를 통해 복제견으로 태어났다. 메이는 검역탄지견으로, 인천공항에서 5년 넘게 일했지만 지난해 서울대가 번식학 및 생리학적 정상성 분석 실험을 이유로 데려갔다.

이후 메이의 과거 건강했던 모습은 사라졌고, 최근 아사 직전의 모습을 보였다. 갈비뼈가 앙상하게 다 보일 정도로 말랐고, 굶은 개처럼 허겁지겁 사료를 먹다가 코피를 흘리기도 했다.

또한 여러 차례 정자를 채취하고 교배를 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복제견 '동이'는 오전엔 러닝머신을 뛰고, 오후에는 검역 일을 하는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대는 동물 실험을 위해 검역본부에서 데려간 복제견 3마리 가운데 1마리는 죽었고, 나머지 두 마리에 대해선 여전히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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