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02.17 11:26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360억원의 농식품펀드를 조성해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한다.

농식품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농식품펀드 운용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조성규모인 860억원보다 58.1%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500억원 규모의 스마트팜 펀드가 처음으로 구성된다. 이는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농업 과학화와 첨단산업화 토대를 마련하는데 지원된다. 농식품 수출업체 100억원, 6차산업 경영체 투자 100억원도 구성됐다. 

농식품부는 펀드 규모를 확대하는 것과 함께 투자관리 기준을 완화했다. 그동안 투자 안정성에 역점을 두고 비교적 높은 투자관리 기준을 농식품펀드 운용사에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투자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농식품펀드 운용사의 의무출자비율, 우선손실충당금비율 및 기준수익률을 완화한다.

현행 일반펀드 5%, 특수펀드 8%인 농식품펀드 운용사(창업투자회사)의 의무출자비율을 일반·특수펀드 관계없이 모두 5%로 완화했다. 우선손실충당금비율은 일반 3%·특수 5%에서 일반·특수펀드 3%로, 기준 수익률은 일반 7%→5%·특수 3%→2%로 각각 낮췄다.

이 밖에 농식품경영체 투자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농식품 전문인력, 농식품 분야 투자실적 등을 갖춘 투자운용사를 농식품 전문 벤처로 지정한다. 농식품 전문 벤처로 지정된 투자운용사는 농식품펀드 운용사 선정 시 5% 이내에서 가점을 받는 등 우대를 받는다.

농식품펀드는 2010년부터 224개 경영체에 30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받은 경영체의 매출액은 평균 3.6%, 고용인원은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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