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4.17 12:32
(사진제공=본도시락)
궁중연저육찜 도시락. (사진제공=본도시락)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나른해진 봄 날씨에 식욕 부진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외식업계는 '단짠(단맛과 짠맛을 뜻하는 신조어)' 메뉴를 잇따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봄철 입맛 되살리기에 나섰다.

특제 간장 소스에 궁중 요리법을 더한 도시락부터, 갈비맛 소스가 접목된 치킨, 햄버거에 샌드위치까지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본아이에프의 도시락 브랜드인 본도시락은 특제 간장 소스에 졸여낸 연저육찜을 담은 신메뉴 '궁중연저육찜 도시락'을 선보였다. 왕의 수라상에 올랐던 우리나라 전통 음식 '연저육'의 요리법을 활용한 메뉴로, 돼지고기를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간장 소스에 오랜 시간 졸여냈다. 연저육과 잘 어울리는 다양한 쌈 채소와 향긋한 대파 구이, 매콤한 고추장에 무쳐낸 더덕무침 등 신선한 채소가 함께 제공된다. 

단짠이 매력적인 치킨도 있다.

놀부의 복고풍 치킨 브랜드 '놀부옛날통닭'은 최근 '왕갈비통닭'을 출시했다. 최근 전 국민적으로 화제를 모은 한 영화의 치킨 메뉴에서 착안한 신메뉴로, 치킨에 갈비맛 소스를 접목해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단짠이 매력적인 왕갈비통닭의 소스로 치킨과 밥을 함께 비벼 '치밥'도 만들어먹으면 맛있다.

버거도 단짠 메뉴가 눈에 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자니로켓'은 벌꿀을 담은 소스를 더해 기존 버거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단짠 매력을 선보이는 '허니BBQ 크런치 버거'와 '허니BBQ 크런치 치킨 버거'를 선보였다. 각각 육즙 가득한 비프 패티와 닭가슴살 패티에 크런치 포테이토, 100% 국내산 벌꿀이 함유된 허니BBQ 소스를 더해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은 물론 바삭바삭한 식감으로 입맛을 살려준다.

커피프랜차이즈전문점 '카페베네'는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풍미가 매력적인 버터와 짭짤한 돼지고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정통 독일식 '에멘탈 샌드위치' 2종을 선보였다. 무염 버터에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숙성한 프로슈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프로슈토 에멘탈 샌드위치', 쫄깃한 스페인 생햄 살라미가 함께 담긴 '살라미 에멘탈 샌드위치'다. 이 2종은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에 풍성한 식감으로 식욕을 돋운다.

본도시락 관계자는 "외식업계서 춘곤증으로 잃어버린 입맛에 활력을 돋울 단짠 메뉴를 앞다퉈 출시해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라며 "본도시락에서 선보이는 궁중연저육찜 도시락은 특제 간장 소스로 단짠 매력을 더한 것은 물론 다양한 채소를 더해 풍성한 맛과 식감으로 봄 원기 회복에 제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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