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4.17 15:15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구 환경 보존을 위해 사내 탄소세를 2배 늘린다. 오는 2030년까지 75%까지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브래드 스미스 MS 최고법률책임자(사장)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구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 활동에 전념하고 이를 모든 비즈니스와 기술에 핵심 요소로 하는 다양한 계획을 공유했다.

2012년부터 MS가 시작한 사내 탄소세는 각 부서가 탄소 배출에 대한 금전적인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최근 극심한 기후 및 환경 변화를 고려해 이 비용을 1톤당 미화 15달러(한화 약 1만 7000원)로 2배 증액했다.

해당 금액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위치한 MS 본사 캠퍼스에는 총 23만㎡에 17개 건물이 새롭게 지어지고 있다.

새로운 건물은 전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향후 캠퍼스 전체를 100% 무탄소 전기로 운영할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연구 개발도 계속 진행한다. MS는 2023년까지 데이터센터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S는 여러 고객사와 협력하고 있다.

수자원 및 에너지기술 서비스 업체 이코랩과 덴마크 최대 전력회사 외르스테드는 애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수자원 보존과 재생에너지 효율성을 향상하고 있다.

지멘스 가메사 재생에너지는 MS 애저에 기반한 디지털 솔루션 '에르메스'를 통해 드론으로 풍력발전 터빈을 점검하고 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

세계적인 곡물 가공 기업 뷜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식품의 오염을 막고 유통 과정을 파악한다.

MS는 지난 15일(현지시각) 기후 리더십 위원회에 가입했다.

기후 리더십 위원회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경제학자, 환경 단체 지도자와 함께 국가 단위 탄소 가격제를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국제 정책 기관이다.

스미스 사장은 "MS는 지구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 구성원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고객, 정책 결정자, 기업과 함께하고 있다"라며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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