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4.21 15:10

2·3위는 각각 이수만·양현석으로 드러나

JYP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이자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 이사. (사진출처= 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처)
연예인 주식부호 1위에 오른 JYP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이자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 이사. (사진출처= 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이자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 이사가 연예인 주식부호 1위에 올랐다.

2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연예인 주식부호의 보유 상장 주식가치를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박 이사는 JYP 지분 17.8%(1천922억원 상당)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말, 1천903억원 보다 19억원 늘어난 액수다.

지난 2월 말부터 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가 전반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탄 가운데, JYP는 나름 주가방어를 잘해왔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해 들어 JYP 주가는 이달 18일 기준 1.16% 오르며 주요 3대 기획사 중 유일하게 시가총액 1조원대를 지키고 있다. 반면 이 기간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각각 21.22%, 21.89%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예인 주식부호 1위였던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보유주식 가치가 1천818억원으로 488억원(21.1%) 줄어들면서 주식부호 순위도 2위로 내려 앉았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보유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보다 322억원(20.3%) 줄어든 1천263억원으로 주식부호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이는 YG가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된 가수 승리의 소속사여서 최근 국세청 세무조사 등 각종 악재가 겹친 탓으로 읽혀진다.

한편, 키이스트 최대주주였던 배용준 씨는 에스엠 주가 하락에 따라 주식 평가액이 지난해 말보다 102억원(21.2%) 감소한 379억원으로 조사됐다. 배 씨는 지난해 초 키이스트와 에스엠의 합병 때 키이스트 지분을 전량 에스엠에 넘기고 에스엠 지분을 받았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 장녀로 오뚜기 지분 1.19%를 가진 뮤지컬 배우 함연지 씨의 보유주식 가치는 작년 말보다 1억원(0.3%) 증가한 313억원이다.

풍국주정 지분을 13.29% 보유한 탤런트 출신 박순애 씨의 주식 평가액은 303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8억원(5.7%) 감소했다. 박 씨는 이 회사 최대주주인 이한용 대표이사의 부인이다.

가수 출신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보다 36억원(14.6%) 증가한 286억원이다.

FNC 지분을 22.02% 보유한 한 회장은 이 기간 주요 연예인 주식 부자 가운데 보유주식 가치가 가장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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