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4.22 15:25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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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아프리카 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됐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는 중국 최남단인 하이난(海南)성 6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해 146마리의 돼지가 죽었다고 전날(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중국 북부 랴오닝(遼寧)성의 한 농가에서 처음 발병한 후 9개월도 못 돼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중국 내 31개 성·직할시·자치구로 모두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치사율 100%에 육박하는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이다. ASF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감염된 돼지는 고열에 이은 출혈로 10일 안에 죽음에 이른다.

주로 감염된 돼지의 눈물, 침, 분변과 같은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되며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게만 감염된다. 잠복 기간은 약 4일에서 19일이다.

한편,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으로 인해 중국 내 돼지고기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올해 3월 중국 돼지고기 1㎏ 가격은 19.48위안(3300원 상당)으로 전월보다 6.3% 올랐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3월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동기대비로는 7.6% 상승한 것으로, 돼지열병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업농촌부 내 시장조사 부문은 하반기에 돼지고기 가격이 최대 70%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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