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4.22 15:49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우즈베키스탄 국가지질자원위원회 관계자들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지질자원연구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우즈베키스탄은 무분별한 광산 난개발로 지반 침하, 침수피해 등이 발생하여 풍부한 천연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국가지질자원위원회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공동연구 및 기술교류 추진 협조를 요청했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장은 지난 1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국가지질자원위원회를 방문하여 중앙아시아 전 지역의 지질자원 정보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과 3차원 광산재해 예측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우즈베키스탄 국가지질자원위원회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직속 국가위원회로 우즈베키스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전 지역의  지질조사 및 자원개발 규제기관으로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 특성을 활용한 비금속, 철, 희유 금속 등의 독점적 자원 탐사와 사업타당성을 검토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국가지질자원위원회는 1890년대부터 현재까지에 이르는, 약 15만 권의 보고서와 70만 장의 도면이 포함된 3만6500 개의 중요 지질자원 정보 세트를 보유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대표 지질자원 정보 허브센터이다.

구소련 연방시대부터 체계적으로 조사·발간되어온 지질자원 보고서와 도면이 있음에도 낙후된 시스템으로 인한 중요 자료의 훼손이 진행되고 있어 디지털 작업을 통한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협약과 기술교류 워크숍을 통해 양 기관은 우즈베키스탄 지질자원 정보의 디지털DB화를 통한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3차원 지질모델 및 3차원 드론 측량 모니터링·암반공학계측·머신러닝 기술을 융합한 3차원 공간정보 재해 예측 플랫폼 구축 및 광산재해 예방 지원, 국제공동연구 활성화와 인력 및 정보교류 등을 통한 다양한 협력을 추진·강화하기로 했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KIGAM의 기술로 우즈베키스탄과 중앙아시아 전 지역의 지질자원 정보를 조사하고 분석하여, 우리의 지질자원 연구 역량을 고도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내 기업이 중앙아시아 지역의 자원개발 사업 진출 시 KIGAM의 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