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4.23 14:51

터미널 및 수하물 운영, 상업시설관리 등… 2주간 맞춤형 교육과정 진행

쿠웨이트 민간항공청 및 쿠웨이트 제4터미널 운영 직원들이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이번 교육을 통해 학습할 내용의 현업적용방안에 대해 배우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4월 15일부터 4월 26일까지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쿠웨이트 민간항공청 및 쿠웨이트 제4터미널 운영 직원을 대상으로 ‘공항운영 및 유지보수 관리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쿠웨이트 민간항공청 직원 20명과 쿠웨이트 제4터미널 운영·유지보수 실무자 5명이 참여했다.

교육생들은 2주간 인천공항 터미널 및 수하물 운영, 상업시설관리, 공항 안전 및 보안 등 공항운영 전반에 관한 이론적 학습 및 현장실습 등 공사가 개발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인천공항의 운영 및 유지보수에 관한 노하우를 배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쿠웨이트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을 1400억원에 수주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쿠웨이트에서 외국 운영사가 공항을 운영하는 최초의 사례였다.

공사는 쿠웨이트 위탁운영사업 계획에 따라 이번 ‘공항운영 및 유지보수 과정’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2019년~2023년) 연 4회 초청연수를 진행해 쿠웨이트 공항 운영인력을 비롯한 민간항공청 직원 등 총 500여명의 관계자들에게 인천공항 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교육을 위해 약 10개월 간 쿠웨이트 공항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힘썼다. 교육생 대상 사전 설문조사 및 쿠웨이트 공항 주요 현안 파악 등 쿠웨이트 공항 환경분석을 바탕으로 커리큘럼을 설계했고, 교육장 인근에 기도실을 마련하는 등 문화적 차이도 함께 고려했다. 이론적 학습과 현장 실습을 함께 진행해 학습효과도 높였다.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진행중인 '공항운영 및 유지보수과정'에 참가한 쿠웨이트 민간항공청 및 쿠웨이트 제4터미널 운영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류진형 인재개발원장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인천공항의 우수한 운영 노하우를 쿠웨이트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은 지속적인 글로벌 교육을 통해 중동지역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향후 해외사업수주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한 인천국제공항 인재개발원은 2008년 개원 이후 현재까지 100여 개국 총 6,383명의 해외교육생을 배출했다. 2009년부터는 개발도상국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4년 연속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최우수 항공교육기관으로 선정되었다. 2019년도에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HRD) 대상을 수상하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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