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4.24 16:17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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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4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실적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48포인트(0.88%) 하락한 2201.03로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4%), 전기가스업(1.9%), 의료정밀(1.8%), 전기전자(1.7%), 건설업(1.7%), 기계(1.6%), 운수창고(0.6%) 등 다수가 약세를 보였으며 통신업(0.9%), 음식료품(0.6%), 보험(0.5%), 종이목재(0.2%)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약세를 나타냈으며 대형주(1.0%)의 하락률이 중형주(0.6%)와 소형주(0.5%)에 비해 두드러졌다. 상승 종목은 262개, 하락 종목은 577개다. 대한제당우, 대한제당3우B, 하이트진로홀딩스우 등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 새벽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오전 중에 막바지 무역협상을 앞둔 미국과 중국 간 긴장감이 확대되며 협상 불확실성에 하락 전환했다. 미 NBC방송 등 현지소식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전날 중국인 사업가 자오시장과 제네럴 일렉트로닉(GE) 연구원 샤오칭 정을 산업스파이 혐의로 기소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2일 중국 등 8개국에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반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부진도 주가 하락을 야기한 요인 중 하나였다. 삼성전자는 전날 접히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문제를 보인 갤럭시 폴드의 전 세계 출시를 무기한 연기한 영향으로 1% 하락했고,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13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발표하면서 6.35% 폭락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98억원, 235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419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간밤에 나스닥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제약주를 중심으로 매도하면서 전일 대비 3.60포인트(0.47%) 내린 757.82로 장을 마쳤다.

비금속(1.5%), 제약(1.2%), 정보기기(1.1%), 운송장비·부품(1.0%), 일반전기전자(1.0%), 섬유·의류(0.9%), 유통(0.9%) 등 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인 반면 종이·목재(2.1%), 출판·매체복제(1.1%), 디지털콘텐츠(1.0%), 통신장비(0.9%), 소프트웨어(0.9%), IT소프트웨어&서비스(0.7%), 통신서비스(0.5%)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대형주(0.7%)와 소형주(0.3%)는 하락했으며 중형주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43개, 내린 종목은 727개였다. 국일제지 등 1개 종목은 상한가에 도달했다.

개인은 489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억원, 321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1원(0.80%) 상승한 1150.9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예외를 두지 않기로 한 영향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며 전일 대비 0.75달러(1.1%) 상승한 배럴당 66.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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