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4.29 10:14
(사진제공=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SNS)
(사진제공=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러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거론한 6자회담에 대해 “다자회담은 미국이 선호하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6자회담을 배제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우리(미국)가 선호하는 방식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최소한 지금까지는 미국과 일대일 접촉을 원했고 그렇게 해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는 생각을 반복해서 말했다. 6자회담 접근 방식은 과거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아주 긴밀하게 논의했다. 우리는 러시아, 중국 그리고 한국과도 상의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몇주 전 미국에 다녀갔다”면서 주변국과 정상외교가 순조롭다는 것을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문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김정은과의 3차회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고 대통령은 올바른 시점에 3차 정상회담을 갖는 데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비핵화 조치를 취하는 대가로 일부 제재 완화를 교환하는 김 위원장의 단계적인 비핵화 방식을 트럼프 대통령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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