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4.29 14:40
외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자료사진=자리프 장관 트위터)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자리프 장관은 이날 이란 국영 IRNA 방송과 인터뷰에서 방북 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북한과 이란 모두 미국의 제재로 인해 커다란 타격을 입고 있다"며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리프 장관은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방북 시기가 공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북한과 이란은 미사일과 핵을 공동으로 개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있는 이란과 북한이 미사일과 핵개발 협력을 강화할지 주목된다.

또한 자리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NPT 탈퇴를 포함한 방안을 다각도로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NPT 탈퇴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을 거부하고 외국의 감시 없이 핵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이란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걸프 해역에 있는 미국 항공모함을 감시하는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미국을 밀착감시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란이 미국 함정을 공격할 능력이 있다는 점을 내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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