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4.29 15:12
왕진진 (사진=SBS 캡처)
왕진진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피소된 왕진진(본명 전준주)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왕진진은 자신의 유튜브 계정 '정의와 진실튜브'에 '왕진진 정의와 진실, 윤지오, 장자연, 김대오'라는 제목으로 총 10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방송에서 왕진진은 "경찰에 휴대전화기를 압수당해 더 이상 증거를 낼 수도 없는 상황에서 (피해자들과의 합의 등) 해결할 일을 하기 위해 잠적을 하게 됐다"고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왕진진은 유튜브 영상 댓글창을 통해 "A급 수배령이 바로 체포할 수 있다는 것이지, 구속은 아니라고 한다"면서 "그런데 기사가 그런 얘기는 안 하고 나를 살인범 취급하는 걸로 프레임을 잡더라"고 주장했다.

또한 "언론은 (피해자인) 낸시랭을 괴롭히지 말라. 아무런 죄가 없는 여자"라며 "내가 과거 억울한 옥살이를 했고, 그 중에 일부 인생에 실수를 했다고 나를 언론에서 물어뜯어 사회생활을 못하게 했다. 특히 몇몇 기자들은 내가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했다고 '소설'을 썼다. 나는 살점이 다 떨어져나가서 뼈만 남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앞서 왕진진은 과거 특수강도강간으로 교도소에 복역하던 중 2009년 사망한 故 장자연의 편지를 수차례 위조해 언론사와 법원에 보낸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왕진진은 해당 방송에서 여전히 '장자연의 편지 원본'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왕진진은 최근 캐나다로 출국한 증인 윤지오를 언급하며 "내가 겪었던 것과 똑같이 윤지오 씨도 언론에서 거짓말쟁이로 몰리는 걸 봤다. 윤지오 씨에게 절대로 무너지지 말고 힘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왕진진은 지난 2017년 12월 낸시랭과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파경을 맞았고, 두 사람은 현재 이혼소송 중이다. 낸시랭은 왕진진의 폭행, 리벤지 포르노 협박, 감금을 주장하며 피해자 보호명령을 청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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