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국과 일본 양국에 최근 남북관계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2일 피지 난디에서 개최된 제19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류쿤 재무장관, 첸위루 중국인민은행 부총재, 아소 부총리 겸 재무장관,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역내 및 국가별 경제동향과 정책대응, 역내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하고 3국간 소통과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한중일은 어려운 글로벌 여건에 불구하고 아세안+3 지역이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세계경제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경기 하방위험을 경계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반대와 역내 무역 및 투자 촉진 노력을 지속할 것을 재확인했다.

특히 한·중·일 3국은 지속가능하며 균형있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해 3국간 소통 및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한국경제가 지난해 주요국 대비 양호한 성장을 달성했고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달러를 돌파했다”며 “역대 최고수준의 국가신용등급 등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세계경기 둔화 등 하방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응해 투자·수출 활성화 등 경제활력 제고 노력과 선제적 경기대응을 위한 추경 등 재정의 적극적 역할 강화를 포함한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남북관계에 대해 설명하면서 중국과 일본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남북·북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군사적 긴장 고조 행동 없이 우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 남북 교류·협력 진전에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다”며 “UN 대북제재가 해제될 경우를 대비해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