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5.02 15:07
<사진=산업부 MI>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연료전지용 가스요금이 신설됨에 따라 연료전지 보급도 이전보다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17일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연료전지용 가스요금을 신설했다고 2일 밝혔다.

연료전지는 수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로서, 이때 사용되는 천연가스는 그간 '열병합용' 요금이 적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연료전지의 가스사용량이 연간 20만톤 이상 수준으로 성숙함에 따라 독립적인 용도 신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에서도 연료전지를 수소차와 함께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양대축으로 선정하고, 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위해 연료전지용 가스요금을 신설키로 로드맵에 발표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 신설된 가스요금은 발전용·가정용·건물용 연료전지에서 사용하는 천연가스에 대해 적용된다.

연중 가스사용 패턴으로 인해 가스 배관설비 이용효율이 높아 요금단가는 낮게 책정됐다.

1일부터 발전용·가정용·건물용 연료전지에서 사용하는 가스요금은 현행 메가줄(MJ) 당 13.16원에서 12.30원으로 6.5% 인하된다. 이는 서울시 소비자요금 기준이며, 부가가치세는 제외된다.

여기서 메가줄이란 열량 단위의 하나로서, 가구당 도시가스 월 사용량은 약 2000메가줄, 연료전지는 1메가와트(MW) 당 월 632만 메가줄이 사용된다.

관계자는 "이번 요금 신설로 연료전지 연료비가 절감되고 경제성이 향상되어 발전용·가정용·건물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는 관련 업계와 협력해 연료전지 보급 확대 노력을 기울이는 등 수소경제 이행 기반 및 산업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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