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03 08:06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시장이 기대한 금리인하가 발표되지 않은 여파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2.35포인트(0.46%) 하락한 2만6307.79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6.21포인트(0.21%) 떨어진 2917.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87포인트(0.16%) 내린 8036.7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금리동결 여파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전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정책금리를 현행 수준인 2.25~2.50%로 동결하고 낮은 물가가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며 금리인하 등 변동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시장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움직임으로 미 정책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고용호조 소식도 지수의 상승반전을 이끌지 못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건으로 시장전망치인 21만5000건을 상회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석유주가 하락한 점도 지수에 부정적이었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과 러시아 산유량의 증가가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석유주 엑슨모빌, 쉐브론 각각 1% 이상 급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미국 정책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미 연준의 금리동결 결정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일 대비 2.25포인트(0.58%) 하락한 388.84에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동결에 따른 실망감에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대표적인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0.04%포인트, 통화정책의 가늠자인 2년물 금리는 0.03%포인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이 2년 만에 최대수준을 기록했다는 발표가 전날 나오고 러시아 산유량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으로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면서 전일 대비 1.79달러(2.8%) 하락한 배럴당 61.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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