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5.04 08:35

日 제네시스헬스케어, 개인에겐 상품 교환 포인트 제공

(이미지: 제네시스헬스케어 사이트에서 캡처)
(이미지: 제네시스헬스케어 사이트에서 캡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체외진단시장이 미래 먹을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기업에 연결해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이 일본에서 선보였다.

일본의 유전자정보사업체인 제네시스헬스케어(GenesisHealthcare)는 최근 개인의 유전정보가 필요한 기업에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개인을 이어주는 새로운 서비스 ‘GenesisGaia(제네시스 가이아)’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의 수익구조는 간단하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자신의 유전정보를 기업이나 연구기관에 제공할지 선택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상품을 교환할 수 있는 포인트를 얻는다. 포인트는 웹사이트에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회사는 유전자 정보 거래에 대한 대가를 제네시스헬스케어에 지불하고, 이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사업이나 연구를 한다는 것이다.

제네시스헬스케어는 대상자를 자신들이 운영하는 ‘진라이프(GeneLife)시리즈’를 이용한 사람으로 한정했다. 진라이프는 DTC(Direct-to-Consumer:소비자직접의뢰)방식으로 유전자를 검사해주는 진단상품이다. 가정에서 모발이나 혈액 등 검체를 보내면 전문기관이 질병 예측 등 유전정보는 물론 건강을 위한 안내를 해준다.

국내에선 각종 규제에 묶여 DTC 유전자 검사시장이 침체돼 있다가 최근 정부의 규제샌드박스에 포함되면서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핵심적인 내용은 여전히 규제일변도다.

유전자 검사기관이 할 수 있는 항목에 암과 같은 질환은 빠져 있고, 비만이나 탈모 등 12가지 간단한 검사로 국한돼 있다. 게다가 판매가 아닌 연구목적의 실증에만 국한돼 시장 활성화는 요원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재 국내 규제샌드박스 DTC유전자검사 사업자는 마크로젠과 디엔에이링크, 테라젠이텍스, 메디젠휴먼케어 등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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