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07 14:37

"미, 중국에서 수입하는 품목을 한국에서 대체할 수 있어"

(자료=NH투자증권)
(자료=NH투자증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0일 중국 수입품 2000억 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겁주기 위한 으름장인지 실제 관세 인상을 단행할지는 미지수”라면서도 “예측 가능하지 않은 것에 대해 주식시장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다행스러운 점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라며 “IMF에 따르면 일반 관세가 전세계적으로 1%포인트 인상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한국과 독일이나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인상하면 대체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한국의 실질부가가치가 증가하는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품목을 한국에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전기전자 품목에서 중국의 미국 수출비중이 22.1%에서 11.5%로 축소되면서 4위로 떨어지는 반면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비중은 15.6%에서 17.7%로 올라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러한 수혜는 미국 기업이 중국 기반 수입에서 한국의 대체품목으로 넘어갔을 때를 의미한다”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 이슈가 될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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