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08 10:02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오는 6월까지 전국에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1만2000여 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상반기 내 분양을 앞두고 있는 2000가구 대단지는 총 8곳, 2만1117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201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곳 6995가구 ▲부산 2곳 2598가구 ▲대구 1곳 2418가구로 집계됐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학교가 인접해 있어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라는 인식이 있고, 단지 규모에 비례해 들어서는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또 단지에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 생활 인프라도 좋다. 다수의 입주민이 관리를 나눠서 내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 효과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규모가 크면 시공능력이 요구되는 만큼 브랜드 건설사가 짓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특히 2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작년에 15곳만 나왔을 정도로 공급이 드물어 희소성이 높다"고 말했다.

래미안 연지2구역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래미안 연지2구역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이처럼 원도심 대단지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상반기 막바지인 오는 6월 삼성물산이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250번지 일대에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를 선보인다.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는 지상 최고 33층, 21개동 총 261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1~126㎡, 13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부산시민공원과 부산어린이대공원, 초연근린공원, 백양산 등이 가까워 도심 속 숲세권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세대를 남측향위주로 배치했고, 주차장은 모두 100% 지하화한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된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 일대에는 롯데건설이 이달 중 '롯데캐슬 클라시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2029가구중 59~112㎡ 63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인접해 있고, 내부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를 통한 도심 이동이 편리하다.

경기도에서는 대림산업이 성남시 금광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성남 최대 규모인 5320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1~84㎡ 231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인접해 강남 접근성이 좋으며 단지 내 조경면적 비율이 40% 이상으로 높였다.

GS건설은 상반기 내 과천에서 '과천자이' 2099가구를 공급하며 전용면적 59~125㎡ 783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청계초, 문원중, 과천고 등이 도보 이용 가능하다.

대구에서는 현대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도남지구에서 '힐스테이트 데시앙 도남'을 5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72~99㎡, 24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도남지구는 대구 북부 마지막 택지지구로 2020 대구도시 기본계획에 따르면 대구 북부를 대표하는 신도시로 개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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