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5.08 10:20
한선교 국회의원 욕설 논란 (사진=JTBC 캡처)
한선교 국회의원 욕설 논란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당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이 섞은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유한국당 사무처 노조의 성명서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성명서에서 당직자들은 "오전 10시 국회 본관 사무총장실 회의에서 정상적 사람이라면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비정상적 욕설을 했다"며 "즉각 한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민주적 기율을 파괴하는 행위이자, 동지적 신뢰관계를 내팽개친 것으로 엄중히 다뤄져야 할 사안"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 사무총장은) 스스로 거취를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시 정상적인 당무 수행이 어려워질 것을 경고한다"라며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영철 한국당 사무처 노조위원장에 따르면 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관 사무총장실에서 회의 중 일부 당직자에게 'X같은 XX야', '꺼져' 등의 욕설을 했다. 

해당 당사자는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잠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사무총장도 논란이 확대되자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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