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08 11:33

알리페이로 평균 2800위안 지출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중국 노동절 연휴에 맞춰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할리우드 유명 캐릭터인 ‘쿵푸팬더’를 활용해 유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출처 : 뉴스웍스(http://www.newsworks.co.kr)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2018년 중국 노동절 연휴에 맞춰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쿵푸팬더’를 활용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5월 1~3일)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전자결제 플랫폼 알리페이(Alipay)는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 중국인 관광객의 해외결제 규모와 지불행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났다고 8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한국은 중국인 방문자수 순위 5위, 결제액 기준으로는 홍콩, 태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 전세계 알리페이 사용자 1인당 평균 결제액은 1790위안(약 31만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들은 평균 2800위안(약 48만원)을 지출해 전 세계 평균 결제액보다 국내에서 55% 더 많이 지출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총 결제액 기준 1, 2위를 차지한 홍콩과 태국에서의 중국인 관광객 평균 지출액을 상회하며 1인당 지불액이 빠르게 늘고 있는 일본에 비해서도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페이 결제건수를 기준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은 국내 대형 면세점에서 가장 많은 결제를 했으며 특히 편의점에서 알리페이 지불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늘어나 결제건수 2위를 기록했다. 택시 요금 결제건수도 연초 대비 2배 이상 증가를 보였으며 이는 올해 1월부터 서울 택시에 알리페이가 도입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정형권 알리바바 한국 총괄 대표 겸 알리페이 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인만큼 중국인들의 여행 편의를 돕기 위해 국내에서 알리페이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요 상권과 대형 리테일 매장에 더해 편의점과 택시 등에서도 알리페이 사용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