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08 14:08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 (사진=YTN 캡처)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인천공항고속도로 2차로에서 벤츠 차량을 세운 뒤 밖에 나온 2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여성은 탤런트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시 50분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IC 인근에서 차에 치여 사망한 여성 A씨(28)는 각종 영화와 연극 등에서 활동한 탤런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A씨가 2차로에 자신의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택시기사 B씨(56)와 승용차 운전자 C씨(73)의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이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당시 벤츠 C200 차량을 운행하던 A씨는 고속도로 2차선에 정차했다. 이후 남편이 보조석에서 내려 화단으로 이동했다. A씨도 남편이 내린 뒤 차에서 나와 벤츠 뒤편에 서 있다가 뒤따르던 택시에 치인 후 2차로 올란도에 치였다.

경찰은 B씨와 C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이날 입건했다. C씨와 D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속도로 주행 중에 갑자기 A씨가 나타나 정차하지 못하고 들이 받았다"고 진술했다.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인근 화단에서 볼 일을 본 뒤 차에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을 보내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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