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5.08 14:12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산자원부가 8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G-퍼스트(글로벌 초일류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을 위해 공청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손을 맞잡고 미래 산업에 필요한 원천·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도전적 R&D를 추진하고자 'G-퍼스트(글로벌 초일류기술개발) 사업'을 공동 기획중이다.양 부처는 기획중인 G-퍼스트 사업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을 위해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G-퍼스트 사업은 우리 기술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추격형 전략에서 벗어나 선도형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문제 의식에서 시작됐다. 

그간 정부 R&D가 성공을 담보로 하는 과제에 치중하고, 연구 성과의 축적과 확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시장과 산업의 수요에 부흥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G-퍼스트는 초일류 기술을 개발하여 시장·산업을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초일류 기술개발을 위한 세부전략으로 초고난도 기술개발, 세계 수준의 핵심·원천 기술개발, 산업 핵심 기술개발 축적 세가지 세부사업으로 기획됐다. 

대규모, 중장기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비용은 총 2조 3000억원 규모이고, 2021년부터 15년간 지원 계획이다.

과학·산업계 난제에 도전하는 '알키미스트형'은 도전적 R&D를 통해 산업의 근본적 혁신을 이끌고, 도전 과정에서 전후측방 연관기술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창출형'은 산업계의 장기 수요를 반영하여 관련 분야에 파급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원천기술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며, 과기정통부 7년 지원 종료 후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는 이어달리기를 통해 산업부에서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기관의 연구역량 축적과 지속적 기술공급이 가능한 기술거점센터를 육성하는 '공급기지형'은 특정 기술보다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횡단형 기술군 또는 중장기적으로 산업 수요가 지속되는 기술 분야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초고난도 과제에 도전, 경쟁형 토너먼트식 R&D, 스몰베팅-스케일업 방식, 프라운호퍼식 지원이 적용된다는 점 등에서 기존 사업과는 차별성을 띄고있다.

이미 개발된 과기정통부 연구성과를 산업부 과제 기획단계에서 활용하거나, 이 사업에서 연구 완료된 과기정통부 과제를 산업부에서 이어받아 수행하는 등 부처 간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5월 14일 예비타당성 대상선정심의에 신청할 계획이며, 대상선정 이후 본 심사는 6개월가량 소요되고 올해 말에 사업 시행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실장은 “이 사업을 통해 부처 간 성과 연계가 이루어져 기초·원천 연구 성과들이 산업계에 빠르게 확산되어 정부 연구개발(R&D)이 한 단계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철 산업부의 기술융합정책국장은 “정부 R&D 절반을 차지하는 양 부처가 부처 간 칸막이를 최소화하고, 공동으로 기술혁신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노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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