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5.12 12:00

OECD 28개국 중 4위 수준…최근 5년간 한국 최저임금 인상률 3위
경총 "중위임금 대비 60% 넘지 않는 수준에서 최저임금 관리돼야"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2일 발표한 '우리나라와 OECD 국가의 최저임금 수준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최저임금은 OECD 28개국 중 인상속도가 최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빨랐으며 상대적 수준도 국제적으로 매우 높은 위치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제공=경총)
(자료제공=경총)

우리나라 최저임금 인상률은 최근 2년간 29.1%, 5년간 60.3%로 동기간 OECD 국가(28개국) 평균 인상률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경쟁국보다 약 3~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경총)
(자료제공=경총)

경총이 OECD와 최저임금위원회의 국제비교 방식을 활용해 최저임금의 상대적 수준을 추정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 최저임금의 상대적 수준은 중위임금 대비 64.5%, 평균임금 대비 50.3%로 나타났다.

이는 OECD 28개국 평균이 중위임금 대비 54.7%, 평균임금 대비 43.4%인 것에 비하면 크게 높은 수준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 대비 최저임금 수준도 OECD 28개국 중 뉴질랜드, 프랑스, 호주에 이어 4위로 독일, 영국, 일본, 미국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경총)
(자료제공=경총)

특히 우리나라 최저임금의 상대적 수준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경쟁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국제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중위임금 대비 60%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최저임금이 관리돼야 한다"며 "세계 시장에서 우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주요국의 최저임금 인상속도와 상대적 수준을 고려하면, 국제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중위임금 대비 60%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최저임금이 관리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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