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5.15 14:02
LG화학 오창공장 직원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오창공장 직원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G화학이 볼보자동차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LG화학은 15일 볼보자동차와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에 적용될 리튬이온 배터리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급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모듈형 플랫폼 기반으로 설계되는 볼보와 폴스타의 전기차 차세대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폴스타는 2017년 볼보자동차그룹이 런칭한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다.

모듈형 플랫폼은 다양한 차량 모델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차체 뼈대로, 이를 활용하면 원가절감 및 제품개발 기간을 축소할 수 있다. 볼보는 2020년대 초 차세대 중대형 전기차에 적용되는 모듈형 플랫폼 ‘SPA2’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형차 전용 모듈형 플랫폼으로는 ‘CMA’를 적용한다.

이번 계약은 볼보자동차가 LG화학의 최초 파우치형 배터리 ‘롱셀’ 기술 등을 높게 평가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롱셀은 배터리 팩 내부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이다.

볼보자동차 관계자는 “LG화학은 전세계 자동차업계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기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공급해온 선도업체”라며 “기술 리더십,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볼보의 가이드라인을 충족시켰다”고 말했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계약은 30여년에 걸쳐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얻게 된 의미는 성과”라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맞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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