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16 16:24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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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5일 코스피는 '화웨이'를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하루 만에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09포인트(1.20%) 떨어진 2067.69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9%), 전기전자(2.7%), 섬유의복(2.3%), 철강금속(1.7%), 전기가스업(1.5%), 종이목재(1.5%), 의약품(1.3%) 등 대부분이 하락했으며 은행(0.3%)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하락했으며 대형주(1.4%)의 하락률이 중형주(0.8%)와 소형주(0.5%)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85개, 내린 종목은 554개였다. 남선알미우 등 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정부의 수입차 관세 결정 연기(최장 6개월) 소식에 뉴욕·유럽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일시 강세를 보였지만 이내 곧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피 약세 전환은 미국의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따른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돼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가 안보 리스크를 초래하는 기업들이 만든 통신장비의 사용을 금지하는 ‘정보통신 기술 및 서비스 공급체인 보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이 화웨이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무역분쟁 우려는 재차 부각됐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99억원, 37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466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는 6거래일째 연속이며 이 기간 총 1조5000억원 가까이 순매도됐다.

코스닥은 지난 새벽 나스닥지수가 1%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에 따라 IT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오면서 전일 대비 12.01포인트(1.65%) 급락한 717.59으로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통신서비스(3.6%), 통신장비(3.4%), 출판·매체복제(2.7%), 비금속(2.7%), 종이·목재(2.6%), IT하드웨어(2.5%), 기타서비스(2.5%) 등의 업종 대부분이 하락한 반면 인터넷(0.8%)는 상승했다.

대형(1.7%), 중형(1.8%), 소형주(1.3%) 모두 급락 마감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044개, 하락한 종목은 180개였다. 예스24 등 1개 종목은 상한가에 도달했다.

개인은 1976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0억원, 194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7위안에 육박하는 등 위안화 약세 영향에 전일 대비 2.9원(0.24%) 오른 1191.5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충돌 우려가 높아진 영향으로 전일 대비 0.4달러(0.24%) 오른 배럴당 62.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 정부는 최근 이라크에 주재하는 미국 공무원에 대해 철수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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