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5.17 17:50

2019 CLF 세계 기독교지도자 심포지엄 개최

2019 CLF 세계 기독교지도자 심포지엄에서 패널들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기독교지도자연합>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케냐 등을 대표하는 기독교 지도자들이 기독교가 당면해 있는 문제와 기독교 개혁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는 각국 교단의 총회장, 신학교 총장을 비롯해 21개국 기독교 지도자 220여 명이 참가했다.

기독교지도자연합(CLF)이 주최하고 한국기독교연합(KCA)이 주관하는 ‘2019 CLF 세계 기독교지도자 심포지엄’이 지난 16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심포지엄은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영국 CLF 총재는 500년 전 종교개혁을 이룬 마틴 루터를 예로 들며, 현대 기독교가 당면해 있는 문제와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마틴 루터는 죄를 사하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이 아닌,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이라는 세 가지 모토를 가지고 종교개혁을 이루었다”라며 “이 시대에도 ‘죄 사함’은 마틴 루터 시대와 동일하게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으로만 이루어짐을 밝힌다”라고 발표했다.

기조발표에 이어 패널과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 간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교단과 교파 중심 목회의 폐단과 해결방안, 올바른 회개와 죄 사함, 인본주의 신앙과 말씀 중심의 신앙 등 평소 기독교인들이 궁금해 할 내용에서부터 목회자들의 올바른 목회관 확립을 촉구하는 내용 등으로 구성됐다.

박옥수 기쁜소식선교회 목사는 현대 기독교 폐단의 가장 큰 원인으로 한국교회가 성경 말씀이 아닌, 교단·교파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을 꼽았다. 

박 목사는 “한국의 많은 목사들이 성경을 깊이 읽지 않아, 한쪽 측면으로만 치우쳐 있다”라며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내 생각 중, 결국 자기가 보기에 옳은 것을 선택하는데 이것이 바로 인본주의 신앙”이라고 역설했다.

마크 카리우키 케냐 기독교총회 총회장은 요한복음 1장을 거론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는 신앙에 대해 발표했다. 

CLF는 지난 2017년 3월 ‘CLF 월드컨퍼런스 뉴욕’을 시작으로 2년여 동안 100여 개국에서 개최되었고, 현재까지 약 11만 30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했다. 

올해 CLF 월드컨퍼런스 서울에는 미국, 러시아, 피지, 케냐 등 21개국 해외 목회자 220여 명이 참석하여 현대 기독교 과제와 개혁의 방향을 주제로 포럼과 심포지엄을 가졌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