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19.05.19 21:49

완델손 멀티골 원맨쇼 경남 2-1로 제압

포항 완델손이 전반 25분 이진현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로 골네트를 갈라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포항 완델손이 전반 25분 이진현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쾌조의 4연승을 달렸다.

포항은 19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완델손의 멀티골(2골) 활약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로써 포항은 김기동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파죽의 4연승을 구가하며 6승1무5패(승점 19)로 6위로 도약했다.

11경기 째 무득점에 시달린 완델손은 단박에 2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완델손은 전반 25분 이진현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로 골네트를 갈라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기세가 오른 완델손은 1-1 상황인 후반 32분 김승대가 수비수 가랑이 사이를 통과하는 패스를 내주자 미끄러지면서 왼발로 밀어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도중 세차게 내린 비로 그라운드가 젖은 상황을 적절히 활용한 영리한 플레이였다.

반면 경남은 정규리그에서 이날까지 4연패를 당하는 등 최근 8경기연속 무승(3무5패)에 허덕이며 2승3무7패(승점 9)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경남은 전반 21분 김승준의 절묘한 바이시클 킥이 골네트를 갈랐지만 비디오판독(VAR) 판독 결과 고경민의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힘이 빠졌다.

경남은 전반 36분 김승준의 동점골로 따라붙었으나 골대 불운이 겹치면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경남은 후반 12분 네게바가 아크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진한 아쉬움을 남겼고, 경기 막판 김승준의 회심의 슈팅도 동료 몸에 맞는 불운으로 땅을 쳤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후반 교체투입한 공격수 데이비드를 30분도 안 돼 벤치로 불러들이는 과감한 교체카드로 승리를 지켜냈다.

김 감독은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후반 13분 이진현을 빼고 데이비드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갔지만 예상외로 경남에 밀리자 데이비드를 다시 불러들이고 대신 중앙수비수 배슬기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수차례 경남의 공세를 차단한 포항은 김승대-완델손의 합작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원정전에서 4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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